바질 페스토 : Basil Pesto
뭔가 취미생활을 해야만 할 것 같은 휴일.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바질 페스토를 직접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동네 근처 중소 마트에서는 바질을 찾아볼 수 없기에.. 좀 멀리 나들이 겸 큰 마트를 들렀습니다.
때마침 딱 3팩만 남은 프레쉬 바질을 찾았네요.. 1팩이 10g이니 30g 밖에 없는...
이탈리아 제노바에서 시작되었다는 바질 페스토. 신선하면서도 향긋한 그린 소스입니다.
재료는 단촐합니다.
: 프레시 바질 30g / 파슬리 20g / 로즈마리 5g (보통 이탈리안 파슬리_평엽 파슬리 를 쓰지만, 없어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파슬리로 대체 했어요) / 소금 후추 입맛에 맞게 / 잣 10g / EV 올리브유 필요한 만큼 / 그라나 파다노 20g (그뤼에르나 파마산도 가능해요) / 다진마늘 10g :
파슬리와 로즈마리는 줄기부분은 제거하고 잎부분만 골라내어 줍니다.
간으로 사용할 소금과 후추. 그리고 잣은 살짝 볶아 주어야 합니다.
푸드 프로세서나 다용도 믹서기를 사용할 수도 있지만...
일부러 손절구를 사용하려고 합니다. 스트레스 때문은 아니에요. 그냥 손절구 맛이 더 좋을 것 같아서..
IKEA에서 구매했던 손절구 입니다. 작은 사이즈 지만 (200ml 정도/) 유용하게 잘 쓰고 있어요.
잎부분을 따낸 줄기는 잘 보관했다가 부케갸르니 만들때 쓸 수 있습니다.
수분이 가득하게 보관해야 하기에, 용기에 키친타올을 깔고 물을 흩뿌려 적셔준 후 남은 줄기들을 보관하면 꽤 오래 쓸수 있습니다.
얼마전 집들이때 사두었던 그라나 파다노. 이태원 외국인 마켓에서 샀어요.
곱게 갈아줄 글라인더도 함께 준비해야 겠죠?
바질도 줄기를 제거하고 잎부분만 사용합니다.
너무 큰 잎파리가 부담스러워 살짝 썰어줬습니다. 그냥 손으로 뜯는게 더 좋을 것 같네요 흐규 ㅠ
다진 마늘도 준비해 두시고.
이제 힘 쓸 일만 남았습니다. 바질과 파슬리, 로즈마리를 넣어주면서 열심히 짓뭉게 주세요.
생각보다....오래 걸립니다.
바질과 파슬리, 로즈마리가 어느정도 갈려졌다 (거의 형체가 없는 수준?) 싶으면 마늘과 잣을 함께 넣고 빻아 줍니다.
아참, 치즈도 준비해 놔야죠.
잘 갈아준 후,
함께 넣고 빻아서 섞어 줍니다.
이쯤 되면 좀 뻑뻑해서 잘 안 빻아 질겁니다. 이제 올리브류를 조금씩 넣어주면서 계속 빻아 주시면 됩니다.
적당한 농도가 나올때 까지 올리브유를 넣어주고 빻고 넣어주고 빻고 넣어주고 빻고 하시면....
네, 이렇게 잘 빻아진, 향긋하기 그지 없는 바질 페스토가 완성입니다.
색이 너무 예쁘지 않나요?
생각보다 양이 얼마 안되죠?? 보관 용기에 담아 봤습니다.
홈메이드 바질 페스토. 완성입니다.
결론은 사먹는게 싸다는거. 그것이 함정. 그치만 이게 더 맛은 좋아요 헤헤
자 그럼 이 바질 페스토를 이용해서, "바질 페스토 카펠리니" 를 만들어 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