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맛집] 삼정 횡성한우전문점_극강의 한우
2011년의 마지막 해를 보기 위해 동해안으로 달리던 날의 맛집 탐방.
그 어디에서도 맛볼 수 없는 육식의 새로운 지평이 있다해서 달려간 그곳.
보통 8, 9시까지 영업인지라 급 퇴근 후 미친듯한 엑셀 브레이커로 달려간 그곳.
바로 삼정_횡성한우전문점 이다.
달려가는 와중에 혹여나 문닫을까, 예약 전화를 드리니 멀리서 오시는데 기다린다고 하신다.
10시에 도착했는데, 사장님 외 직원분들 (알고보니 다 가족) 이 친철하게 맞아 주신다.
1995년 부터. 이상하게 입소문을 많이 안타고 있는 곳. 직접 한우 농장을 운영도 하고 있다.
한정식집 못지 않은 깔끔한 테이블 세팅. 섬세하게 신경쓴 자태가 곳곳에 녹아난다.
한지로 곱게 포장된 메뉴판.
자 메뉴와 가격을 보자.
맞다. 비싸다. 그렇지만 서울 곳곳의 한우 전문점 (대X, 이남X 등등) 에 비할바, 산지 임을 감안하면 결코 비싼 가격이 아니다.
왼편의 새벽푸름한우. 1인분에 120,000원 (예약한정). 직접 농장에서 사육한 새벽푸름한우를 도축하는 시즌에만 먹을 수 있다는...
살다보면 언젠가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
우리 일행은 중간 메뉴판 젤 위의 삼정 특선. 1인분 52,000원 코스로 간다.
등심 기본에 육사시미 육회 차돌 등이 추가된 세트.
지금부터 정갈한 찬들.
고소한 깨죽.
샐러드.
백김치.
파절임.
지금부터 코스.
육사시미. 1인당 저렇게 2점이 나오고 굵게 간 천일염을 얹었다.
육회. 마찬가지 1인분 제공량. 다 따로 나온다.
이제 고기를 구워야지. 이 곳은 백탄 참숯을 사용한다. 뭉근하게 올라오는 참숯의 향이 좋다.
등심 등장.
이 경이로운 마블링. 색감. 두께!!
자 이제 구워보려고 했는데, 절대 손 댈 수 없다.
삼정에서는 모든 테이블의 고기를 직원이 직접 구워준다. 그렇기 때문에 예약만 받는 다고.
직접 고기를 구우면서 손님별로 배분하고, 소고기에 대한 상식과 전문 지식, 고기 굽는 법 등 이야기를 나누면서(?) 식사를 한다.
굽고 나면 당연히 빠져 주지만...:)
아무튼 고기 굽는 법이나, 여러가지 상식들을 배울 수 있다.
보통 한우를 먹을때는 핏기가 가자마자 먹는 사람이 많은데, 그것도 고기에 따라 틀리다는 것이 이곳 삼정의 설명.
삼정의 고기는 (즉, 특상급 소고기는) 겉면에 크러스트를 만들어서 육즙이 나오는 것을 막고 내부까지 적당히 익히도록 구워준다.
웰던 수준의 익힘이 질길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잠자코 여기서는 해주는데로 따라보자.
전혀 질기지 않고 부드러운, 그리고 육즙과 풍미가 폭발할 것 같은 고기가 탄생한다.
그러고는 이렇게 식빵 조각에서 기름을 빼고 먹을 수 있게 올려준다. 사진은 약간 탄것 같지만 전혀 타지 않았다.
이 고기위에 다른 장이나 양념은 필요없이, 굵게 간 천일염을 약간 뿌리고 소금이 녹으면 입으로 가져간다.
고기 본연의 맛을 200%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취향에 따라 다를 수도 있지만 이런 방식도 엄청 맛있다.
뒤 이어 나온 차돌.
자 이제 식사 메뉴. 된장 찌게와 국수가 준비 된다. 전반적으로 찬들이 다 맛깔난다.
고기 종류는 사장님과 두 아드님이 나머지 요리 및 찬 종류는 어머님이 준비하신다고 한다.
티끌하나 남지 않은....
쉽게 접하는 숯불 구이와는 전혀다른 식감과 맛을 보여주는 삼정.
멀어서 쉽게 갈만한 곳은 아니지만, 1년에 한번은 꼭 갈만한 곳이다.
삼정 033)342-33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