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현동맛집] 더 램_트랜디한 영동시장 양꼬치 전문점
뭔가 유난히 하루종일 바쁘고 힘들었던 하루의 끝을 장식하기 위해서
신사동 영동시장을 찾았다. 사람도 많고 먹을 것도 많고 맛난 것도 많은 영동시장, 어디로 갈지 한참을 고민하던 끝에
뭔가 양꼬치집 스럽지 않게 생긴 양꼬치 집을 찾게 되었다.
이름은 The Lamb. 더 램. 동글동글한 양 캐리커쳐가 귀여운 간판이 걸려 있는 곳.
작년에 갔었던 터키에서 맛본 양갈비 맛이 갑자기 생각나서, 멍게를 좋아하지 않는 그 지인 형님과 함께 가게 되었다.
뭔가 항상 화교스러운 양꼬치 집이 아닌, 귀여운 외관의 더 램.
실제로 국내에서는 양고기가 너무 저평가되어 있다는 느낌. 우선 양고기 특유의 냄세때문일 수도 있지만
너무 화교스러운 포지셔닝에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양고기 하면 100% 양꼬치만 생각한다는 것이 바로 문제.
실제로 매우 고급 육류인데...
테이블 착석.
사실 좀 다른 셋팅을 기대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역시나 양꼬치 베이스의 셋팅.
꼬치를 꽂으면 자동으로 회전이 되는 최신식(?) 자동 화로
기본적인 양꼬치 양념.
여기에 본인의 취향에 맞게 뿌려먹을 수 있도록 즈란이 별도로 준비되어 있다.
기본 찬 셋팅.
깻잎 절임, 양파 절임, 볶은 땅콩, 통마늘.
메뉴판.
저 양 그림이 보면 볼수록 귀엽다.
양꼬치는 다른 양꼬치 가게랑 비슷한 수준의 가격.
오늘 우리가 먹을 메뉴는
최상급 양 삼각갈비. 갈비 4대에 25,000원.
그 외에도 몇가지 안주류가 준비되어 있다 .
식사류와 주류.
역시나 칭타오가 있고, 고량주 종류는 적당한 가격인듯.
미리보는 양 삼각갈비, 완자탕의 한종류인 더램탕도 맛있을듯.
된장찌게도 한 그릇 나온다. 된장찌게이기는 하지만, 고추장이 많이 들어간 고추장 된장 찌게.
굉장히 걸쭉한 느낌에 두부가 많이 들어 있다.
오늘의 피로 해소는 칭타오로.
소맥맛이 나는 중국 맥주.
숯이 들어왔다.
양갈비 등장. 뼈부분은 잘 발라져 있고, 약하게 허브로 마리네이드 되어 있다.
빛갈 고와라..
국내 양꼬치 집에는 이런 삼각 스테이크 보다는, 양갈비도 꼬치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
즉, 이런 형태로 서비스 되는 양고기 집은 최근에 새로 생기는 양고기 프렌차이즈 외에는 없는 듯.
실제로 굉장히 고급 식재료다.
우리가 구워도 되는데, 굳이 잘라서 구워주시겠단다.
일하는 분이 화교 쪽 분이신듯 하다.
양갈비는 웰던으로 익혀서 먹으면 비린내가 나고 질겨진다.
적당히 미디움으로 익혀서 먹으면 최고의 맛을 즐길 수 있다.
덤으로 통마늘 까지 함께.
즈란을 살짝 섞은 양념에 찍어서.
잘 어울리기는 하지만, 중국식이란 조금...
터키에서 맛본 양갈비가 생각나서 찾아간 곳.
개인적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양고기를 중국식으로 먹어서 아쉬운 마음이 크다. 특히 이런 양갈비 스테이크는 충분히 더 깔끔한 맛을
내서 먹을 수 있는데, 아직 취급하는 곳이 많지 않은 것이 아쉬움.
더 램 양꼬치는 깔끔한 내부 인테리어 덕에 양꼬치를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보통 양꼬치 집이 허름한 이미지인데 반해
이곳은 이쁘고 깔끔해서 여성분들도 좋아하실듯 하다. 여성분들끼리 오시는 분도 많았음.
02) 6402-5792
강남구 논현동 143-12번지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