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맛집]을밀대_담백한 평양냉면과 녹두전
날씨가... 너무 덥다
폭염도 이런 폭염은...매일매일이 열대야...
그나마 출근해서 회사에 있을때가 제일 시원하다니...
시원한 에어콘이나 냉방도 그렇지만
날이 더울때 여지없이 생각나는 건 씨~원한 냉면 한그릇이 아닐까 한다.
막국수도 그렇고 냉면도 그렇고, 아저씨 입맛이 되어 가는지... 자극적인 함흥이나 비빔보다는
담백하고 깔끔한 평양냉면이 더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평양냉면으로 유명한 집들이 꽤나 많지만, 오늘은 그 중에서도 "을밀대"를 방문.
을밀대는 평양시 기림리(북한의 행정구역상 평양특별시 중구역 경상동)에 있는 고구려 시대의 누정이라고 한다.
고유명사의 자세한 정보는 여기에서.
오래된 평양냉면 맛집. 을밀대. 대흥역 골목골목으로 들어가면
주변 경관과 어울리지 않게 많은 사람들이 줄서있는 광경을 볼 수 있는데
거기가 바로 을밀대다.
3층 짜리 적벽돌 건물을 통째로 쓰는듯.
특히나 면을 직접 뽑아서 쓴다는 것이 특징인듯 하다.
오래되 보이는 양각 간판.
겉으로 보기에 저기보이는 1층 좌석이 전부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온 건물을 다쓸 정도로 넓다.
그런데 왜이리 기다리는 사람이 많지 ㅎ
일행이 4명이라 1층 방으로 안내받고, 건물 사이의 또다른 출입구로 입장.
멍게를 별로 안좋아하는 지인 형님이 또 냉면도 별로 안좋아 하신다 하여
냉면 3개에 녹두전 1개로 주문.
음식은 꽤나 빨리 나오는 편이다.
기본 찬 셋팅은 이정도. 배추김치와 무김치, 강겨자와 작은 종지에 담겨있는 파와 고추가루. (이 종지의 용도가 무얼지 고민했다)
그리고 따뜻한 고기 육수. 면수는 아니고 담백한 육수다.
그리 진하지 않고 담백하다...면수가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로..
2중 구조로 된 스텐컵. 나름 센스 있다고 생각. 안뜨거워서..
보통 육수가 노란빛이 도는 반면, 흰색이 돌아서 면수가 아닌가 생각될 정도임.
녹두전 등장. 가격은 8,000원
사이즈가 그렇게 크지는 않은데, 녹두 고기전이라고 보면 된다.
역시나 담백한 맛.
조금 더 가까이
아까 나온 종지의 용도를 알게됨.
녹두전용 간장 종지 였다.
냉면 등장. 9,000원.
냉면 사발은 스텐재질의 흔한 냉면 사발이나
지름이 넓고 깊이가 조금 얕은 느낌. 좀 푸짐해 보이기는 한다.
약간 굵은 면발에 무김치와 오이채, 배, 그리고 고기 고명과 계란.
개인적으로는 육수가 조금 더 있었으면 하는 느낌의 비쥬얼.
면은 다른 냉면처럼 질기지 않고 부드러웠다.
고명. 이렇게 고기 고명에 면을 싸서 후룩.
그냥 보기만 해도 담백한 느낌.
사진만 봐도 담백한 느낌.
안먹어봐도 알 것 같은 그 느낌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가격표. 귀엽게시리...
담백한 맛이 너무 좋았지만, 막국수보다는 못한 듯.
같이 간 지인들은 닝닝하다는 표현을 제일 많이 했지만
내 입맛에는 좋았다. 나혼자 다 먹었으니...
02)717-1922
마포구 염리동 147-6
강남에도 분점이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