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수역맛집/청구역맛집]녹동뻘낙지_완전 조사부린 낙지탕탕이
간만에 우리 동네 맛집 소개
약수역이라기 보다는 청구역에 조금 더 가까운 곳에 위치한 녹동 뻘낙지.
허름한 낙지 전문점이다.
연세 지긋하신 어르신 내외분께서 운영하시는 가게인데
이곳, 꽤 인기가 대단하다.
전남 고흥 녹동산 낙지만을 공수해오신다고 하고, 낙지 외에도 새조개, 피조개, 해삼, 참소라, 멍게 등 제철 해산물들을 맛볼 수 있다.
그치만 나는 여기에 오직 한가지 목적을 위해서 가는데
그게 바로 낙지 탕탕이. 생전 처음 들어보는 그 익숙하지 못한 이름을 보기위해 애사심 깊은 주류회사 직원님과 방문.
테이블은 4인석 기준 6개 정도 있어, 피크 타임때는 보통 가게가 가득 차있다.
회색 조끼를 입으신 분이 사장님
메뉴판. 낙지 메뉴 치고는 저렴한 편. 낙지 탕탕이가 제일 비싼 메뉴다.
기본 제공 찬거리. 바로 낙지 탕탕이를 주문했다.
지금이 낙지 탕탕이를 만들고 계신 모습. 중국집에서 볼듯한 큰 나무 도마 위에 낙지를 놓고 탕탕탕탕 식칼로 두드로 조사버린다.(?)
그리하여 등장한 낙지 탕탕이. 처음에 보여주고 "깨지옥"이라는 평을 듣기도 했고...
이 작은 한접시가 4만원 임에 놀라는 사람도 있었지만..
낙지 한 4마리 정도의 양을 탕탕탕 완전 조사부렸기 때문에 거의 딱 이정도의 양..
탕탕이를 시키면 계란 노른자에 참기를을 둘러서 다진 마늘, 다진 고추와 함께 준다.
그러면 계란 노른자에 다진마늘과 다진고추를 넣어 양념장을 만들고 탕탕탕 다져진 낙지 탕탕이를 한 젓가락씩 떠서
잘 비벼 먹는다.
정말 고소함의 극치!!
겨우 이 작은 한접시로 인당 소주 2병은 가능할 정도의 가공할 효율성을 보여주는 안주다.
다른 메뉴는 아직 맛보지 못했지만, 노부부 주인장님의 솜씨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번에 갔을때 새벽 1시까지 먹었으니, 영업시간은 얼추 취할때 까지는 할 것 같다.
약수역 인근에서 저녁먹고 2차로 배부르지 않게 먹을 수 있는 최적의 선택지.
02)2233-7130
중구 신당동 336-14
- 2차 방문기 -
2013/03/18 - [Tasty Road] - [약수역/청구역맛집]녹동뻘낙지_비금도 섬초와 새조개 샤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