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쎄오님(지난번의 CEO 지인 형님)의 긴급 번개 소집으로 한달음에 안양까지.
늘 안양 8경을 소개해주시면서 맛에 대한 새로운 지평을 열어주시는데
그간 새로운 맛집을 발굴하셨다 하여 안양으로 날아갔다.
대동 생고기. 구이전문 정육점
원래 고기집은 정육점과 붙어 있으면 맛있다는 고정관념이 있기 마련이다.
요즘 도심에서는 잘 보기 힘들긴 하지만, 아직 이렇게 남아 있는 곳이 있다.
소 생고기 화로 구이 전문 정육점.
이게 정확한 Definition 인듯.
허름한 외관과 바탕체 로고들.
여기도 정육점 기능 보다는 이미 식당 기능으로 많이 바뀐것 같다.
가격표.
상당히 저렴하다.
생등심 100g에 약 8,800원
일반적인 소고기 전문점의 가격보다 많이 저렴한 수준.
대표 메뉴인 생등심을 시켰다.
바로 가게 구석의 정육 코너에서 고기를 준비해 내오신다.
이게 500g.
육안으로 봐도 양이 상당하다. 굵은 천일염을 기본 밑간으로 뿌렸다.
음...신선한 고기빛
좀 옛스러운 메뉴의 생등심이라 고개 형태나 썰어나온 모양이 일정치는 않다.
그리고 등장한 화로.
너무 귀여워서 깜놀!! 저 석쇠도 마치 직접 손으로 짠것 마냥
어수룩하면서도 엔틱한 것이...
통째로 들고가고 싶을 정도...이나 뜨거워서...
자 이 엔틱한 석쇠에 생등심을 구워보자
고기가 얇고 석쇠와 불의 거리가 가깝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화로에 드는 숯의 열기를 처음부터 잘 조절해 나온 느낌이다.
등심부위를 생고기처럼 썰어서 나오는 메뉴인 생등심.
연기 배출기구가 따로 없기에 고기가 구워지는 연기가 그대로 피어오르기는 하지만
그런 점이 엔틱함을 더 잘 살려 주는듯.
원래 생각하기 나름 아닌가. 고기 냄세 밴다고 싫으면 맛있는 걸 못먹는 거다.
기본 찬들도 수준급이었다.
담백하게 무쳐낸 참나물.
고추 조림.
이거 한접시를 나 혼자 다먹은 듯
맵지도 자극적이지도 않아서 계속 입에 당긴다.
한참 고기를 굽던 와중에 가져다 주신
마늘 종지.
기본 야채 접시.
약간 고기가 모자른듯 하여 라쎄오님께서 육회 반근을 주문
멍게와 냉면을 별로 안좋아하시는 지인형님은 역시나 육회도 별로 안좋아하셔서
육회를 석쇠에 구워먹는 신공을 보여주셨다.
기본 육회 접시. 역시나 담백하고 많은 양.
때마침 고기가 떨어졌을때 등장한 된장찌게.
기본 메뉴는 아니고, 주문을 해야 한다.
된장찌게가 아주 진하고 맛있다.
파와 두부가 많이 들어 있어 씹히는 질감도 좋다.
배가 불러서 밥 한공기로 세사람이 나눠먹기.
된장찌게 정말 맛난다.
소고기는 사실 그리 자주 사먹는 편은 아니고, 집에서 해먹는 경우가 많은데
그래도 정해놓고 다니는 가게가 몇군데는 있다.
이곳도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곳인듯.
일하시는 아주머니들도 정감 넘치시고
반찬도 많이많이 챙겨주심
상당히 만족스러운 가격과 맛을 보여준 대동생고기.
안양의 숨어있는 맛집이다!!
031)466-4278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 570번지
이마트 안양점 건너편에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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