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스페인이라는 나라와 그 단어의 어감과 느낌이 매우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기에
스페인에 대한 환상을 품기도 하고 알려고도 하는 사람이 되었다.
세모다 라는 다큐 프로그램에서 릭 스타인의 스페인 요리 기행을 보면서
스페니쉬 퀴진에 대한 열망이 생겼다고 해야 할까...
아무튼 그런저런 의미에서 스페인 클럽이라는 스페니쉬 퀴진은 기분 좋은 방문이었다.
이태원에서 한남역으로 가는 길, 제일기획 사옥에 조금 못가서 위치해 있다.
스페인 클럽은 홍대, 이태원, 신사동 총 3곳에 있지만, 거리상 제일 가까운 이태원으로.
이 날은 아끼는 동생의 생일 다음날이기도 했기에.
외관이다. 전형적인 오픈 키친. 주방 윈도우에 줄줄이 매달린 하몽과 마늘 등이 대리석 마감재와는 약간 이질적인 느낌이지만
내부는 오히려 짙은 색의 원목으로 인테리어 되어 있어서 잘 어울린다.
예약은 7시 반까지만 받는 다고 한다. 일행이 올 수 있는 시간이 8시가 최선이라 예약을 못하고 갔는데
실내는 이미 만석. 그래서 야외 테라스 쪽에 자리를 잡았다. 그래도 저녁이 되는 약간 선선해 지고 에어콘도 있어서
조금만 참으면 시원해 짐. 그래도 실내보다는 찝찝하긴 하다.
실외는 7테이블 정도가 있는데 테이블 마다 올려져 있는 브로셔.
메뉴판에는 메뉴이름과 이미지가 매칭되어 있지 않다.
그래서 생소한 메뉴 이름에 당황하기 일수, 브로셔를 꼼꼼히 보도록 하자
주문이 들어가고 1시간이 걸려서 나오는 빠에야
빠에야를 많이 만들어봤지만, 진짜 1시간은 걸린다.
대충 다른 빠에야는 맛이 상상이 가서, 오징어 먹물 빠에야를 먹어보기로 결정.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스페인 맥주
Estella dam Barcelona dratf.
나 이게 왜이렇게 맛있을까
샹그리아를 처음 본 두 ㅊㄴ 동생들은 샹그리아 글라스.
샹그리아도 조만간 만들어 봐야겠다.
여름 특집 메뉴로.
첫번째 메뉴. 마늘 새우 까수엘라 (메뉴정보보기)
까수엘라는 냄비요리를 통칭하는 듯. 올리브유에 마늘과 허브류를 넣고 향이 좋은 새우 요리.
근데.... 생각보다 양이 작다!!!
다른 까수엘라 메뉴들도, 이렇게 바게뜨 빵과 함께 찍어먹으면 좋다.
양은 적지만, 맛은 적당함. 오일로 익힌 새우라 느끼하게 생각될 수도 있다.
빵은 기본으로 한 바스켓을 주지만, 추가는 과금된다. (꼭 통신용어 같은...)
두번째 메뉴. 하몽 크로케타스. TAPAS 메뉴 중하나. (메뉴정보보기)
타파스는 작은 접시에 담겨진 간단히 집어먹을 수 있는 요리를 통칭하는 말. 뭐 스페인식 엉트레 라고 보면 될듯.
스페인 햄인 하몽이 들어간 스페인식 고로케다.
약간 타코야끼 스러운데 타코의 비린맛 대신에 하몽의 시큼한 맛이 있음.
세번째 메뉴. 오징어먹물 해산물 빠에야 (메뉴정보보기)
오징어 먹물로 맛을 낸 쌀과 따로 소떼해서 얹은 해산물.
하얀 것은 화이트소스 크림인데, 개인적으로는 저 크림이 별로 였음.
맛이 별로 라는 것 보다는, 크리미한 빠에야가 별로 였다는 의미.
뭐 별미로 먹어볼만 하다.
지난번에는 술만 마시러 와서, 간단한 치즈와 포 종류만 맛을 봤는데
이번엔 제대로된 식사를 하고 왔다.
더군다나 스페인클럽은 현대카드 고메 서비스로 퍼플카드 10% 상시 할인이라 더 좋음.
언뜻 보기에는 생소한 메뉴와 이름이 많지만, 몇 번 먹어보면 익숙해지는 맛이다.
분위기나 이름은 좋지만, 훅 가는 맛은 아닌듯, 가격도 비싼편.
개인적으로 제일 맛있었던 건 맥주. 에스떼야 뎀 바르샤.
02)795-1118
용산구 한남동 7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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