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사실 여행이라고 가기 전까지 별다른 정보 탐색을 하지 않았던 터라..
그냥 발길 닿는 데로, 입맛 닿는 데로 즐기다 오려 했는데
그 발길 닿고 입맛 닿은 곳이 오후 5시부터 문을 연다 하여...
고추장삼겹살과 김밥에 거나한 낮술을 하려던 계획이 무산되어...어디를 갈까 하다가
피순대 또한 전주의 둘째가라면 서러워라 하는 메인 아이템이라는 말에
좀전까지 구경하던 남부 시장으로 다시 발길을 돌렸다...는 아니고 택시를 탔지.
남부시장에서 중앙 시장까지 봄바람도 느낄겸 걸어서 갔으나, 목적지가 문 닫은 걸 알고 급 허탈...택시타고 돌아왔다.
그렇게 돌아돌아온 남문피순대. 이때는 거의 2시 30분 정도
점심때에 가면 줄이 줄줄줄 서있다
외부의 우측에서 국을 끓여내고
좌측에서 순대와 고기를 썰어낸다.
저 팔목 만한것이 피순대
내부에는 식사시간이 지났음에도 사람들이 바글바글
기본 셋팅
짠. 등장한 순대국, 피순대, 암뽕
피순대 (소) 순대에 돼지피를 넣어서 굳힌 순대
암뽕 (소) 암뽕은 암퇘지의 자궁.. 이라고 알고 있다.
어릴때 굉장히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반가워 시켰는데... 사실 먹기 좀 힘들었다. 냄세도 좀 나고..
부추
순대국은 6천원
순대는 상당히 중독성 있다. 피순대가 그렇듯 뭔가 진듯한 느낌의 식감과 구수한 맛이 느껴짐
피순대국. 국물이 정말 찰지다. 거의 역대급의 순대국인듯.
이렇게 2시 반 부터 4시까지 낮술을 달렸다.
먹고나니 어질어질
덕분에 서울올라오는 차편에서는 푹 잤지만..
뭘 전주까지 와서 순대국이냐고 하겠지...아침에는 콩나물국밥, 점심에는 순대국밥 이라니...
뭔가 전주 국밥 투어가 되어 버린 하루.
그래도 순대국은 정말 맛있다. 그래도 아침에 콩나물국밥을 먹었으면 점심에는 더 맛있는 다른 걸 먹도록 하자.
조점례 할머니는 늘 카운터에 앉아계신다
전주 맛집 기행은 여기서 끝.
063)232-5006
전주시 완산구 전동3가 2-198
'Tasty Road'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논현맛집]도쉐프_강남에서 그나마 조용한 곳, 화덕피자가 일품 (0) | 2013.04.27 |
---|---|
[교대맛집]김돈이_이렇게 두꺼운 고기를 어떻게 구워먹나 (0) | 2013.04.25 |
[전주맛집]왱이콩나물국밥_맑은 콩나물 국밥 대표 (0) | 2013.04.19 |
[전주맛집]전일갑오_가맥집이라니 이건 뭐지 (0) | 2013.04.19 |
[전주맛집]옛촌막걸리_어메이징한 막걸리 도시 (0) | 2013.04.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