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asty Road

[안양1번가]안양감자탕_콩비지로 맛을 낸 감자탕의 지존




내 언젠가 한번 이 곳을 소개할 날이 올것만 같았는데 드디어 오고 말았다.

예전부터 씨이오 형님이 안양8경을 구경시켜 줄 때 마다 빠지지않고 갔던 그곳.

* 여기서 안양8경이라 함은 안양의 숨겨진 보석같은 맛집들을 얘기한다. 물론 굉장히 개인적인 기준으로 ㅋㅋ


감자탕이라 하면 흔히 2차, 3차에 정신없는 와중에 얼큰한 국물과 소주 한잔을 핑계로 들러가기 마련.

그렇지만 이곳 안양감자탕은 반드시 1차에 가서 국물까지 삭삭 긁어먹어야 될 것 같은 맛이다.

아직 그런 적은 한번도 없지만...ㅋㅋ


분기에 한번 모이는 나의 지인들


여기서 다른 메뉴 먹는 사람 본적이 없어서 밑에는 짤라먹음

그냥 무조건 감자탕


새콤한 깍두기


미역국과 야채


드디어 등장


이것만 보면 뭐가 다른지 잘 모를 수 있다


요렇게 한번 뒤적여 주면 구수한 콩비지가 왕창 들어 있음


이렇게 저어서 잘 풀어주어야 한다.


이거는 소자 사이즈

돼지 등뼈 (국내산)은 물론 큰 감자와 양파, 파, 떡 등이 푸짐하게 들어있다.


아직 더 끓어야 함//


자 이런 색깔이 나오면 이제 먹을 준비가 되었다는 거다!!


콩비지가 익어야 하므로 푹~ 끓여주는게 관건. 성격이 급하지 않으시다면 약불에서 천천히 끓여 먹으면 더 맛있겠다.


순식간에...



안양1번가의 터줏대감인 안양감자탕은

지금은 맞은편의 건물에 깔끔한 외관으로 별관을 지어놓긴 했으나

허물어져 갈 것 같은 비주얼의 본관에서 먹는게 더 맛있는 기분이 든다.

겉에서 보기엔 좁아보이지만 본관도 꽤나 안쪽으로 확장을 해서 엄청 자리가 많음.


예전에 이 맛이 너무 그리워서 마트에서 돈뼈와 비지를 사다가 직접 끓여본적이 있었는데, 이 맛은 절대 낼 수 없다. 아마도 육수와 양념 탓이겠지만..

아무튼 살면서 먹어본 감자탕이 그리 많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가히 한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라고 생각한다.

가끔 수입산 등뼈를 쓰는 싸구려 감자탕 집의 고기는 얅간 붉은 빛을 띄면서 비린 내음이 나는데

확실히 국내산 등뼈를 쓰는지라 고기도 구수하고 쫄깃하다.


정말 집앞으로 옮겨다 놓고 싶은 가게.










031)441-2262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674-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