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이스탄불의 오후...는 너무 덥다.
신밧드 호스텔에서 조금만 걸어서 돌아나가면 그 유명한 "술탄아흐메드 블루모스크 (Sultan Ahmed / Blue Mosque)"가 있다.
자세한 정보는 "http://100.naver.com/100.nhn?docid=848041"
물론 모스크에 들어가보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유적 탐방은 크게 흥미가 없기에. 겉에서도 충분히 멋지다.
뜨거운 태양을 시켜주는 시원한 분수 까지.
블루 모스크를 지나 트램길을 따라 올라가면 신시가지 중심가로 이어진다.
뭔가 우리나라 가로수길 같은 느낌의 가드닝 퀴진들이 즐비해 있다. 물론 대로변은 아니고 골목 구석구석 찾아 들어가야 한다.
약간 늦은 오후지만, 유럽계 북미계 관광객들이 자리를 마주하고 와인잔을 기울이고 있다.
유럽과 아시아의 연결고리라는 이스탄불 답게, 건축 양식도 다양하게 볼수 있다. 건축쪽에 계신 분들이라면 큰 관심이 가실 듯.
높은 건물들 보다는, 2~3층 정도의 아담한 건물에 1층은 상가로 구성되어 있다. 이 길 따라 죽 가면 그랑바자로 이어지는데
간 날은 마침 휴일이라, 그랑바자 까지 가볼수는 없었다.
그랑바자는 문을 닫았지만, 인근 상가는 성황리 영업중. 터키식 몸빼옷 같은 것들을 팔고 있다.
유일하게 관심이 간 곳. 향료상이다. 왜 우리나라에는 이런 향신료 시장이 없을까... 이것 저것 사가고 싶었지만
지금 사서 쓸데가 없다는게 함정. 유람선 타는 곳으로 이어지는 시장 쪽이 전부 향신료 시장이다. 늘어선 길에 향신료 상가만 가득.
지금 생각하면 샤프란이랑 육두구, 바닐라빈 만이라도 좀 사올껄 하는 아쉬움이 든다.
이곳은 예니 모스크
모스크가 워낙 흔해서, 다니다 보면 눈에 많이 띕니다. 고등어 케밥 파는 곳 (갈라타 다리) 에 들어가기 전 사거리에 있다.
궁금하신분은 잘 한번 읽어 보시길..
꽤나 웅장하다.
참배를 드리는 사람들은 밖에서 저렇게 꼭 발을 씻고 들어간다.
길을 건너서 갈라타 다리 (Galata kpr.) 방향으로 향한다.
음. 그 유명하신 고등어 케밥. Balik Ekmek 이라고 되어 있다.
Balik은 생선이라는 뜻이고, ekmek은 바게뜨 같이 생긴 터기의 주식 빵.
즉 생선빵? 고등어케밥이라는 말은 사실 우리나라에서만 쓰는 말이고, 케밥이라는 용어 자체가 사용 반경이 넓기 때문에
생겨난 말인듯 하다. 요약하자면 고등어케밥은 우리나라에 와서 생긴 고유명사고, 여기선 그냥 생선빵, 생선 에크맥 정도의 느낌임.
얼마였는지는 기억이 안난다. 비싸지는 않았음. 엄청나게 흔들리는 배위에서 아랑곳 없이 고등어를 굽고 빵에 싸는 기술이 대단해 보였다.
갈라타다리 고등어케밥_이스탄불 from DJRal on Vimeo.
인근에서 많이 팔고 있는 피클. 별매품이다. 그냥 피클 맛이다.
자리도 잡기 어려울 만큼 사람이 많다. 관광객도 많지만 현지인들도 많이 먹는다.
흰색통이 소금이고 뒤에 노락마개의 병이 레몬즙이다. 샌드위치 내부에 별도의 드레싱이 없는 만큼
본인 입맛에 맛게 소금과 레몬즙을 가미해서 먹으면 된다.
별미이기는 하지만, "와 진짜 ㅈㄴ 맛있네" 의 느낌은 아님.
그냥 유명한 경험 한번 해보는 수준으로 이해하시면 되겠다. 맛은 나쁘지 않다. 고등어 굽는 보트가 세대가 있는데
그 중 가운데가 젤 낫다하여 거기서 샀지만, 별단 다를것이 없어 보인다.
고등어 케밥, balik ekmek으로 간단히 요기를 하고는
유람선 놀이를 하러 간다. 유럽과 아시아를 가로지르는 보스포러스 해협으로의 유람선 놀이.
보스포러스 해협 유람선 나들이 투어 코스. 약 한시간 반 정도 소요되고, 표 예매등은 할 필요 없이 현장 구매 하면 된다.
여기도 터키 사람들이 많이 오는 듯함. 유럽쪽 사이드로 쭉 돌고, 돌아서 아시아 사이드로 쭉 돌아 나온다.
중간 중간 볼만한 SPOT들을 표시해준 그림 이다.
마찬가지 시간표. 주중과 토/일의 스케쥴이 다르다. 가격은 12리라 8달러 6유로 만원 쪼금 넘는 금액.
그래도 관광객이 많은데 저렇게 큰 화이트 보드에다 정감있게 손글씨로 써놨다.
우리가 탈 유람선. 나쁘지 않다. 사실 내부는 별거 없다. 그냥 보트의 긴축을 따라서 앉을 수 있게 벤치만 3중 구조로 짜여져 있다.
Ekmek과 함께 터키의 대표적인 간식거리인 시미트. 엄청 큰 도넛 같이 생겼는데 쫀득하고 고소하다. 주변에 널려있다.
유람선 출발. 하자마자 짜치게(?) 엄청 고급 유람선을 만났다. 언젠가는 저런 유람선을 타고 여행할 일이 오지 않을까.
유럽 사이드인 만큼 건축물도 그에 따라 가는듯 하다.
유람선을 타고 가면 서 느낀 것 하나.
물이 정말 맑고 시원하다.
유람선을 타고 가면서 느낀 것 둘.
우리나라라면 아파트만 줄줄이 서있겠지?
유람선을 타고 가면서 느낀 것 셋.
이런 명소들과 건축물들이 강이라는 자연과 어울어 진 모습이 장관이다.
유람선을 타고 가면서 느낀 것 넷.
저렇게 수면과 가까이에 있으면, 홍수나 해일 피해는 없으려나
유람선을 타고 가면서 느낀것 다섯.
덥고 목말라 죽겠는데 왜 유람선에서는 뜨거운 차이만 파는 거냐고.
유람선을 타고 가면서 느낀 것 여섯.
역시 여행에는 광각 렌즈.
유람선을 타고 가면서 느낀 것 일곱.
뭔가 중세 시대 성 같은 저곳은 감옥이라고 하더라. 뭔가 게임스러운 내 눈앞의 절경이 아름다웠음.
사실 저기가 어딘지 무슨 건물인지 다 기억이 안나서...
유람선에서 내린 후 만난, 진짜 터키 아이스 크림. 뭔가 아이스크림 퍼주는 형이 친근친근 해서 좋았다.
다시 지하상가를 통해 모스크로.
웅장한 자태를 한번 더 눈에 담고는.
트램을 타러 간다. 저 주황색 동전 같은 것이 트램표. 역 인근의 무인 승차권 판매대에서 살 수 있다. Jeton이라고 하는듯.
트램을 처음 타본다. 경전철 같은 느낌이지만 지하철과는 사물 달라서... 그리고 역이라는 것이 매우 길에 노출되어 있어서
버스 정류장 같다. 버스 정류장에 버스 전용차로로 지하철이 달리는 느낌이라면 비슷하겠다.
이번 목적지는 아야소피아 박물관과 토프카프 궁전.
걸어들어 가는 길에 씨사이드 카페가 잘 갖추어져 있다.
너무 마음이 편해지는 VIEW
이런 풍경을 갖고 있다는 것 자체가 터키의 축복이다.
사람들이 한번 앉으면 떠날 줄을 모르는게 함정.
도착했지만.
관람 시간이 끝나서.
사진만 찍고 패쓰. 이제 구시가지로.
여기가 바로 탁심 광장.
우리나라의 명동같은 거리. 사람이 많기는 한데...뭔가 느낌은 서부의 황량한 벌판 같은 느낌...메마른 바람이 느껴지는 곳이다.
상가도 많고, 현대식 건물도 많고, 레스토랑도 많고... 이곳에서 가장 번화한 곳이다.
돌고 돌아 찾아간 이스탄불에서의 첫 외식. 바로 다음 포스팅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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