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수역맛집] 이자까야 인(認)_모찌리도후

우리 동네 약수역. 서울의 한 중간. 이 오래된 동네에도 맛집이 꽤나 있다. 

그동안 여러 곳을 가봤지만, 포스팅은 여기가 처음 인듯.

아끼는 후배 녀석이 찾아와서, 동네 근처에 갈만한 곳을 헤매다가 찾아낸 곳.

약수역에서 청구역으로 가는 대로변에 긴자 / 함선생 등 바로 보이는 이자까야도 많지만 이곳은 뭔가 느낌이 달라서 찾게 되었다.

입구는... 눈 크게 뜨고 의식하면서 찾지 않으면 찾기 힘들다. 새로생긴 고기집...(이름이 기억 안난다) 옆에 조그맣게 붙어 있는 모양이라

저 녹색 여닫이 창문과 작은 베란다를 의식하면서 눈을 돌려야 한다.

실내. 바를 제외하고 4테이블 정도 있다. 가게 자체가 아담해서 많은 사람이 오기는 힘들듯.

군데군데 붙여놓은 포스터가 재미지다

술은... 많이 없다. 생맥주는 MAX 단일 품목. 뭐 적당히 소주 먹기 좋은 분위기.

여기가 Bar. 빨간티 입은 분이 사장님인데 젊으시고 니폰필이 좀 나신다.

뒷 쪽 테이블.

MAX 생맥주. 300cc 정도 되는 글라스에 담아 낸다. 가격은 2,000원. 작은 사이즈에 싸게 팔아서 좋은듯. 

모자라면 계속 신선한 맥주를 마시면 되니까. 맥주 맛은 괜찮다.

사실 조금 의외였던 것이, 안되는 메뉴가 많았다는 것. 안된다기 보다는 잘안나가는 메뉴는 준비를 안해두는 편인듯.

꼬치류와 모찌리도후라는 메뉴가 괜찮다 한다.

일단 내가 저녁을 안먹어서 시킨 명란 오믈렛.

날치알 계란말이같이 계란에 섞어서 만든 오믈렛으로 생각했는데, 오믈렛 위에 얹어서 생명란을 같이 먹는 형태.

의외이긴 했으나 맛은 좋았다.

이게 대표메뉴 중 하나인 모찌리도후. 일본식 두부 요리이나 전분등을 사용해서 쫄깃한 식감을 배가 시킨 도후 요리.

만들기도 어려워서 좀 큰 이자카야 아니면 찾기 힘든데, 여기서 만나게 될 줄이야

가격도 4,000원으로 매우 착하다.

간장소스와 와사비에 곁들여져서 달콤 쌉사름한 미감과 탱글 쫄깃한 두부의 색다른 식감이 즐겁다.

요렇게 해서 소주를 5병이나 비웠다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