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고메위크가 돌아왔다. 작년까진 고메위크라고 현카에서 신경 좀 써주더니
올해는 말도 없어서 빈정상했지만, 그래도 가볼데는 가봐야겠다는 생각.
해가 지날 수록 점점 예약하기도 힘들어 지는듯 하다. 대상을 레드카드 이상으로 올려야 된다는 모땐 생각을 잠시...
매일 24시간 이내 산지에서 공수해오는 재료만을 사용해서 그날의 메뉴를 구성하는 라쎄종.
캐쥬얼한 프렌츠 스타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이다.
청담동 라미띠에 장명식 쉐프의 캐쥬얼 프렌치 레스토랑. 맛을 사랑하는 친구들과 함께 찾았다.
도산공원 뒤쪽 젠하이더웨이 건너편. 뭐 못찾겠으면 네이X, 다음 지도로 찾아가시면 됨.
고메위크 기간인 만큼, 입구에 배너가 세워져 있다.
테이블 세팅. 심플하다. 커트러리도 스텐 재질의 심플하고 시원한 느낌을 준다.
생각보다 좁은 실내. 딱 20석이다. 이러니 예약이 안되지...
원래 디너로 가려고 했는데 런치만 예약이 가능해서 연차까지 써가면서 왔는데..
무튼, 실내는 쾌적하고 올리브 그린 컬러의 내관이 눈을 시원하게 한다. 적당히 아늑하면서 캐쥬얼한 느낌.
식전빵.
포카치아를 내준다. 드레싱은 발사믹 없이 엑스트라버진만 나오고, 포카치오는 소금간과 로즈마리로 향을 냈다.
따뜻하면서도 로즈마리 향이 올라와서 느낌이 좋다. 물론 맛도.
오르되브르. 베어네이즈 소스의 아스파라거스 구이와 아보카도.
껍질을 잘 벗겨낸 아스파라거스와 아보카도. 아스파라거스는 적당히 소금간이 되어 있었고 어린순 야채들도 드레싱되어 있다.
베어네이즈 소스는 처음 접해봤는데, 궁금하신 분은 이쪽으로.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777376]
마요네즈와 노른자, 비니거로 만든 약간 시큼한 소스다. 시큼한 기운이 입맛을 좋게하는 듯.
음.. 평일 오후의 맥주 처럼 기분 좋은게 어디있을까
물론 야외테라스라면 더 기분이 좋았겠지만 더우니까... 실내에서라도 맥주 한잔은 있어야 겠기에
아사히 슈퍼 드라이로. 한 병.
수프. 파슬리 거품을 얹은 꼴뚜기 완두콩 수프.
꼴뚜기가 들어가니 뭔가 웃긴 어감이 되기는 했지만... 그 맛은 감탄 스럽다.
파슬리 거품의 상쾌하면서도 약간 쌉사름한 맛과 완두콩 수프의 고소함 그리고 꼴두기 살의 씹히는 맛이 어우러 지는 것이 일품이다.
메인. 오리가슴살 스테이크와 구운 감자.
오리가슴살의 백미는 바삭한 껍질 크리스피. 칼날이 안들어갈 (과장임 :)) 정도로 크리스피한 껍질과 미디엄 웰던 정도의 살코기.
소스는 굽고난 즙(Jus) 같은데 정확히는 모르겠다.
오리가슴살도 레어로 먹는 사람이 많은데, 아직 국내에는 익숙치 않은 음식인지라 좀 많이 익히는 것이 대중적으로 좋은듯.
감자도 마늘도 곁들여진 샐러드도 무난했다.
흐... 맛있네..
디저트1. 로즈마리향 레몬 셔벗
셔벗과 아이스크림의 차이는 노른자가 들어가느냐 마느냐의 차이. 기름진 오리 고기 뒤에 딱 어울리는 세팅이었음.
시큼하고 달콤. 촘촘히 보이는 녹색 점들이 로즈마리 춉 이다.
디저트2.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밀푀유
대표 메뉴 중 하나라서 당연히 나올것 같았는데 당연히 나옴. 밀푀유는 처음 먹어보는데
바삭한 뾔유떼 빠뜨 사이사이에 달콤한 바닐라 크림이 겹겹이 쌓여 있는 돌체. 아 너무 달다.
개인적으로 단것을 싫어하는 입맛이라...물론 너무 맛있기는 하나 달다 ㅎㅎ
바닐라 아이스 크림. 바닐라 아이스크림이나 크림 등에는 꼭 저렇게 깨알같은 점들이 있어야 한다. 저게 바로 바닐라빈 이기 때문에.
바닐라 어쩌고 메뉴인데 저 까만 점들이 안보이면, 에센스나 향료로 만든거라고 보면된다. 바닐라니까 하얀것만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실제로 바닐라는 까만색이다.
밀푀유 (Millefeuille)
애프터 티. 카모마일
고메위크 기간이라 싼 가격에 맛있게 먹었지만. 아쉬움이 있는 것은 사실.
나중에 제 돈내고 디너를 먹어보러 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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