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번째 레시피 입니다.
오늘 만들어 볼 메뉴는 프랑스풍 오믈렛 "삐쁘라뜨 오믈렛" 인데요, 주변에서 쉽게 접하는 오므라이스 같은 오믈렛이라기 보다는
감자를 베이스로 양파 파프리카 고기 등을 얹은 "식사대용 오믈렛" 입니다 ㅎㅎ
C아카데미에서 배운 레시프를 나름대로 재구성 해봤습니다.
먼저 재료 입니다. 쉽게 구할 수 있는 것들이에요.
: 계란 3개, 양파 1/2개, 파프리카 색깔별로 1/2개, 감자 큰거면 1개 아니면 2개, 마늘 2쪽, 소고기 다진것 100g, 후추, 소금, 올리브유, 칠리파우더 :
:곁들이는 메뉴로 두부 마요네즈와 발사믹 식초:
요정도면 될듯 합니다. 오리지널 레시피에는 소고기 대신 스페인 햄 종류인 쵸리조가 사용되는데, 비싸고 구하기 뭐해서 소고기로 대체 했습니다.
먼저 감자를 손질 합니다. 껍질을 이쁘게 벗겨주고, 모양을 잡아 주도록 돌려 깎기 해줍니다. 부쑈네라고 하는데 원통모양으로
이쁘게 손질하는 것이죠. 모양은 이뻐지는데 버리는 부분이 많아지니 적당히 둥글게 모양만 잡아 주셔도 됩니다. 생략하셔두 되구요.
저는 하나는 모양을 잡았고 (아직 썰지 않은 녀석), 나머지는 그냥 둥근 모양이 나오게 2~3mm로 슬라이스 해주었습니다.
감자는 손질하면 꼭 찬물에 잠기도록 두셔야 색이 변하지 않습니다.
손질된 감자를 삶아 줍니다. 감자는 반드시 찬물에 넣어서 삶아야 하죠. 안그러면 전분기가 빠져나와서 흐물흐물 해지고
손질하기도 좋지 않습니다. 찬물에 감자를 넣고 소금간을 해준 후 한번 끓고 나면 낮은 불로 삶아 줍니다.
중간중간 핀으로 찔러 보면서 익었는지 확인해보시면 됩니다. 저처럼 저렇게 모양을 다르게 해서 삶으면 안되겠죠?? 흐규..
감자가 삶아지는 동안, 나머지 야채들을 손질 합니다.
우선 양파 1/2개 슬라이스 해줍니다.
파프리카는 색깔별로 반씩만 쓸 겁니다. 씨를 빼고, 슬라이스 하기 좋게 위-아래 뚜껑을 잘라준 후 내부의 심지를 제거해 줍니다.
한식에서는 파프리카의 껍질을 벗기는 경우가 잘 없는데요, 씹는 맛 때문인지...
파프리카 자체도 부드러운 식감을 위해서 껍질을 벗깁니다. 여러가지 방법이 있는데, 귀찮으니 그냥 패링나이프로...껍질까기...
생략하셔도 됩니다.
껍질을 제거한 파프리카를 3mm 정도로 채썰어 줍니다.
그새 감자가 다 삶아 졌네요. 삶아진 감자는 채에 걸러서 상온에서 식힙니다.
아까 부쑈네한 감자를 모양대로 슬라이스 해줍니다. 저정도 일정한 지름으로 감자들을 준비해 두면 더 이쁘겠죠.
쵸리조 대신 준비한 소고기 다짐육. 당연히 간을 해줘야 합니다.
간장 1Ts + 소금 1줌 + 넛맥 1줌 + 흰후추 1줌 + 올리브유 1TS : 요렇게 넣고 조물조물 간을 해줍니다.
어차피 오믈렛에 얹을 삐쁘라뜨의 재료이고 야채와 섞여서 맛을 내기 때문에, 기본적인 간을 약간만 해줬습니다.
우선 간을 해둔 고기를 한번 구워주어야 겠죠. 팬에 기름을 두르고 색이 변할때 까지 볶아 줍니다.
보통 다짐육을 팬에 볶으면 고기들이 잘 떨어지지 않고 자기들 끼르 들러 붙어서 볶기가 힘든 경우가 많은데요
그럴때는 물을 한,두 스푼 넣어주면 쉽게 구워낼 수 있습니다.
구운 고기는 채에 한번 걸러서 수분과 기름을 빼주시구요.
다진 마늘을 준비합니다. 시판하는 다진 마늘을 써도 되는데 집에 없어서...
직접 통마늘을 다져서 사용할까 합니다.
마늘은 반으로 쪼게 보시면 안쪽에 줄기 같은 것이 있어요, 이 줄기를 빼내고 다져주시는게 좋습니다.
부케가르니도 하나 준비합니다. 생략해도 되요. 마침 타임이 없어서.. 월계수와 파슬리 줄기, 로즈마리로 만들었습니다.
파 속에 넣고 잘 감아 주시면 완성.
여기까지 오시면, 이제 딱 내개의 믹싱볼에 재료가 다 준비되었네요!
이제 만들기만 하면됩니다.
우선 양파를 팬에 볶아 줍니다.
색이 변한다 싶으면 파프리카를 넣어 주시구요. 같이 볶아 줍니다.
향을 내기 위해서 부케가르니도 같이 넣어서 볶아 줍니다.
파프리카가 90% 정도 익었으면, 다진 마늘을 넣고 향을 최대한 뽑아 줍니다.
마늘 향이 야채에 베였으면 바로 고기를 넣어 주시구요, 한번더 살짝 볶아 줍니다. 익혀야 할 것이 없기 때문에
살짝 볶아 주면서 재료들의 향을 하나로 합쳐 주는 거지요.
채에 받쳐서 기름을 빼줍니다.
이제 계란을 준비해야 합니다. 계란은 4개 정도 준비하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24cm 팬 하나 기준으루요.
사진에는 3개 밖에 없지만, 사실 하나 더 썼습니다 ㅜ,.ㅡ;;
밑간을 합니다. 계란 하나 당 소금 한줌 후추 반줌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잘 섞어 주구요,
또 정리. 이제 믹싱볼 3개 입니다.
팬에 기름을 두르고, 감자를 볶아 줍니다. 다 익혀져 있으니, 기름을 한번 코팅한다 생각하는 수준이면 되겠어요.
소금, 후추 간 약간만 해주시고.
어느정도 코팅이 되었으면, 팬 크기에 맞게 감자들을 정렬시킵니다.
역시 사이즈가 들쭉날쭉이니 보기가 별로네요 흑;;
이때 부터는 불은 최대한 낮추어야 합니다!
1차로 계란물의 1/3 정도를 부어서 감자들이 살짝 덮힐 정도로만 만들어 주세요.
팬의 온도가 있어서 바로 익어 가는데, 바로 준비해둔 삐쁘라드를 골고루 펼쳐서 얹어 줍니다.
그리고 남은 계란물을 삐쁘라드 위쪽에 골고루 풀어 주세요. 모양을 생각하면 삐쁘라뜨는 좀 노출이 되고
바깥쪽으로 모양이 예쁘게 채워주는 것도 괜찮을것 같습니다.
이 상태로 불을 최~~~대한 낮추어 주고 뚜껑을 덮어 줍니다. 사실 오븐에 넣으면 되는데 귀찮기도 하고... 컨벡션이라 팬이 안들어가요.
덤으로 계란물 쪽으로 파슬리 가루를 뿌려주면 모양도 이뻐 집니다.
뚜껑을 덮고 약 15분 정도 익히시면 됩니다. 중간에 확인 하실때는 뚜껑을 열고 팬을 흔들어 보시면 되요.
계란물이 흔들리면 더 익혀야 한다는 거. 흔들림이 없을 때 까지 익혀주세요.
정확히 15분 후, 완성입니다. 썰어서 플레이팅을 할까 했는데, 아닌것 같아서...
바로 접시에 옮겨 담았습니다.
아직 열이 남아 있을때 그라나 파다노를 갈아서 얹어 줍니다. 그리고 가운데는 다진 파슬리를 살짝.
색감이 참 좋습니다.
곁들이는 소스로, 두부 마요네즈와 발사믹을 준비해 봤습니다.
두부와 견과류, 식초, 올리브 오일을 잘 갈아주면 두부마요네즈를 만들수 있는데 식감이나 맛이나 진짜 마요네즈에 비할 수 없을 정도로
맛있습니다. 건강식이기도 하구요.
두부 마요네즈 위에 졸인 발사믹 식초를 살짝 얹으니 색감도 훨씬 살아나는 듯 합니다.
커트는 따로 안하고 직접 잘라 먹을 수 있도록 커트러리를 같이 준비하면 좋을 듯 하네요 :) 이제 잠깐 사진 감상 ;
생각보다 간단한 프랑스풍 오믈렛. 간식이든 식사든 아니면 손님상에도 내어 놓을 수 있는 이국적인 맛이 아닐까 합니다.
한번 도전해 보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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