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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sty Road

[경리단맛집]투칸_자메이칸 절크 치킨의 매력



급 진행된 치킨 벙개. 치느님치느님 노래를 부르는 유부남과 함께.

우리동네 약수역에도 치킨집이 많지만 뭔가 색다른 치느님을 영접해 보고 싶다는 것이 공통의 의견

즐겨 구경하는 맛집 블로그에서 봤던 절크 치킨을 맛보러 가기로 했다.


녹사평역 국군경리단길 초입에 위치한 밥 말리 느낌 물씬 나는 치킨집 투칸 "TUCAN"

기대하고 간 것 만큼 간지나는 맛을 제대로 보여준다.


비+눈이 뒤섞여 내리는 날이라 뒤숭숭한 골목길에 노란색이 확 튀는 가게


투칸이란 아프리카에서나 볼 법한 저 큰부리새를 의미하는 거라고.

비가 와서 바깥 자리는 앉을 수 없었고, 매장 내부에 5개의 테이블이 있다.


절크치킨 / 오렌지치킨 21,000원 (HALF 12,000원)

그외에도 샐러드, 감자칩, 빈엔라이스 등을 서브 메뉴로 판매하고 있다.

칵테일 메뉴가 있는게 특이했으나, 맥주를 더 먹고 싶기에. (개인적으로는 기네스 보다는 다른 에일 드래프트가 있었으면 좋겠...)


매장 내부 벽은 샛노란 컬러. 한쪽벽에는 자메이카 스러운 사진과 이미지들이 벽을 장식하고 있고



반대쪽 벽에는 약간 엉성한 포스터와 폴라로이드 8대, 피규어 몇가지가 전시되어 있다.

저 빨간 선반 또한 자메이카 느낌의 상징


테이블은 올레드. 원탁이 2개 사각탁이 5개 있다.
거기에 의자는 녹색. 이거슨 자메이카의 완성이다


기본 연장


생맥은 분명 MAX DRAFT 인데 잔은 카스라는게 함정


아직 도착하지 않은 유부남, 그를 위한 자리


약간 시간이 걸린다. 약 30분 정도?

이렇게 사진만 보면 어라 별로 없네? 할 수도 있지만, 저게 2층으로 쌓여 있는 것임.

접시의 폭과 깊이가 상당해서 엄청난 양이 들어가 있다.


시커멓게 탄 껍질이 뭐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탄 것이 아니라 양념이라 생각하면 맞을 듯.

약간 달콤하면서 허브향이 감도는 껍질이 되어 있다.


수북히 쌓인 포테이토 칩스


절크 소스라고 부르는 이 소스가 아주 압권이다.

할라피뇨와 케이엔 페퍼가 주된 매운맛을 내는 것 같은데 (내 추측일뿐) 바베큐 혹은 그레이비 소스 베이스에 이국적인 매운맛이 확 돋아 난다.


반조리해서 소스에 재워둔 닭을 바베큐로 구워내는 절크 치킨


속살도 굉장히 촉촉하다. 그냥 튀겨낸 치킨과는 확실히 다른 질감을 보여준다.


가슴살도 퍽퍽하지 않음.


요렇게 소스에 찍어서... 이것만 보니 색이 좀 그렇긴 하지만...


물론 생맥주를 인당 두잔씩이나 걸치긴 했지만, 성인 남성 3명이서 먹기에도 부족함이 없는 양이다.

가격만 보면 동네 치킨 2마리 값이긴 하지만 양이나 맛이나 2마리 분을 충분히 하는 듯.

발품 팔아 여기까지 와서 먹을 만 하다.

매장이 좁아 자리가 금방 들어차니 꼭 전화해보고 가는걸 추천. 우리는 비가와서 자리가 많을 줄 알았으나 딱 1자리 남아있었다.


오렌지랑 절크 반반씩도 괜찮은 선택일듯.





02)749-9966

용산구 이태원동 658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