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의 모임, 오랜만의 숯불구이
더군다나 충정로 인근에 엄청난 고기집을 발견했다는 엉클제이를 따라 이곳으로.
충정로역 9번 출구에서 조금만 가면 찾을 수 있다. 나는 엉뚱한 출구로 나오는 바람에 골목길을 뚫고 도착
숯불구이 집인데 고릴라라니... 귀엽네. 7시 30분 밖에 안되었는데 벌써 기다리는 사람이 꽤 많다.
이미 한판 벌이고 계신 BJ. 8명 예약석을 10분넘게 혼자 앉아 있었다함
그래서 저 왼손에 들고 있는 돼지 목살을 서비스로 받았다나? ㅋ
단촐한 찬. 근데 저 양파 겉절이 맛이 보통이 아니다. 마늘은 구워먹는 용이라 통마늘.
상추
그 옛날 나 고등학교 시절 창살을 땜질해서 그릴을 만들어 놓은듯. 철근을 이어 붙여서 그릴로 쓰고 있다.
모서리살 3인분. 칠레산 항정살을 얇게 포를 뜬 고기.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항정살과는 다르다는 것이 포인트.
그래도 나는 목살 매니아이기 때문에. 무조건 목살 먼저.
바짝 그릴 자국을 내주고
적당한 크기로 잘라 마늘향을 입혀서 굽는다.
이것이야말로 목살의 진리, 목살의 끝, 목살의 덫!
3판 정도 거나하게 고기를 흡입한 뒤, 절대 빠질 수 없다는 김치찌게, 된장찌게 크로스 어택.
표고와 돼지목살이 그득히 들어있는 된장찌게
묵은지와 목살이 그득히 들어있는 김치찌게. 둘다 완전 라이스 킬러.
뒤늦게 멀리 있는 메뉴판 찍.
초토화.jpg 옆에 이렇게 한 테이블 더 있다는게 함정.
이제서야 발견한 곳이지만, 이미 엄청 유명한 집인듯.
여 사장님이 기자 출신이라고 하셨던가.. 아무튼 인상도 너무 좋으시고 접객도 잘하신다.
사람이 워낙 많은데 다닥다닥 붙어 않아 있어 좀 복잡하고 시끄럽고 덥지만
고기맛 찌게맛은 정말 대단함
다음에 또 좋은 사람들 데려갈 만한 곳이다.
02)312-3541
서대문구 충정로3가 272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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