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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sty Road

[베트남 나짱]락칸_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숯불구이



드디어 락칸에 왔다. 나짱 맛집으로 검색하면 무조건 나오는 곳. 베트남식 음식에 질릴법도 할때 나짱에서 만날수 있는 이 숯불구이집은

정말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느낌이랄까. 

그런데 그 오아시스의 물이 구정물인게 함정.


빨간 산미구엘이 강조된 간판이 눈에 띄는 곳


여러가지 육류, 해산물 등의 숯불구이가 메인 메뉴


꽤나 큰 규모다. 실내는 중국식당 풍의 느낌.


나름 1, 2층 테라스도 있다. 빨간 원피스의 여성이 산미구엘 걸.


2층 테라스에 자리를 잡고


자리에 앉으면 일단 아까 그 산미구엘 걸이 맥주 마실거냐고 물어보고는 큰 사이즈로 가져다주고 계속 서브 한다. 중간 중간 체크도 하면서 잔도 채워주고 

더 시키라고 강요 하기도 한다. 뭐 맥주는 계속 마실 거였으니 무관.


메뉴판도 산미구엘 천지. 주류상에서 레스토랑에 서버 겸 맥주 판매원으로 지원해 주는 시스템인듯


영어 메뉴판도 따로 있다.

소고기, 개구리, 염소, 장어, 닭, 생선 등 없는게 없네..


일단 양념 소고기와 생선 바베큐, 장어 빠떼를 주문. 가격은 7천원에서 3천원 사이.


모 블로그에서 장어 빠떼가 생각보다 괜찮았다고 하는 걸 보고는...


계란 볶음밥도 하나


술도 여러가지 많지만 굳이 다른걸 먹을 필요가 없을 듯. 산미구엘이 충분히 맛있다.


등장한 소고기. 이건 뭐... 등심도 안심도 아니고... 당췌 어느 부위인지 알 수 없는...

양지나 우둔살같이 지방이 없는 부위의 자투리 고기들을 피시 소스를 베이스로 한 매콤한 양념에 버무린 거 뿐..

이거 질겨서 한 백번 씹어야 한다... 당최 이걸 먹고 맛있었다고 하는 사람들이 이해가 안됨


대구...는 아닌거 같고 마찬가지 알수 없는 생선 덩어리. 약간의 간장 양념과 전분물이 발라져서 나온다.


장어 빠떼. 투명한 피(양장피 같은 느낌)에 익힌 장어와 당면 등을 둥글게 감싸 놓은 음식. 빠떼 라고 해서 완전히 민스 된 형태가 나올 줄 알았는데..


이게 보기에는 좀 그렇다 장어 색깔도 그대로 살아있고 질감도 그다지 좋지 않은데... 맛은 뭐 나름 괜찮다. 고소한 맛이 당면이나 겉면의 피에 어우러 지는 느낌이 

나쁘지는 않다. 그나마 여기서 젤 나았던 음식.


바삭한 라이스 페이퍼 튀김을 같이 주는데 이렇게 얹어서 먹으면 고소함이 배가 된다.


등장한 문제의 숯불. 무지하게 더럽다. 석쇠는 이 세상에 태어난 이후 단 한번도 씻지 않은 것 같고 아래의 화로도 마찬가지.

시커먼 때와 기름이 그냥 덕지덕지.. 여기에 구워 먹어야 하는 건지 5분 정도 진짜 고민함


그래도 뭐 어쩌 겠나. 일단은 굽기 시작. 근데 석쇠만 문제가 아니라 그냥 전부 다 더럽다. 저 뒤의 선풍기는 색이 검게 바래있음.

구우면 구울수록 질겨지는 소고기


생선도 뭐 그닥..


여기는 라임즙에 소금을 찍어 먹는 짜고 신 소스를 잘 먹더라


계란 볶음밥. 너마저도 시커매 보여. 환각인가


사람은 꽤 많다. 한국인도 진짜 많고 중국인도 많고 돈 좀 있는 내국인도 있는듯. 실내에 환기 장치가 전혀 없어 연기가 자욱하다.


개인적으로 여기는 가지 말기를 바란다.

뭔가 직접 불에 구워먹는 한국식 그릴 하우스의 느낌을 가져보고 싶다면 기왕이면 돈좀 더 써서 바베큐 하우스를 가지

싼 값에 먹겠다고 이런 곳에 오는 것은 좀...


일단 눈에 보이는 모든것이 위생 상태 마이너스, 테이블도 닦아도 닦아도 그을음이 나온다.테이블에 손을 못 얹을 정도

선풍기나 환풍기 팬은 아주 검은색으로 변색, 직접 음식이 닿는 석쇠나 화로도 정말 드럽기 그지 없다.

뭐 다른 로컬 음식점도 그렇지 않나 하겠지만, 여기 만큼 심한곳은 본적이 없다. 


가지 맙시다. 건강이 안좋아지는 맛과 분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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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립어드바이저에도 칭찬 일색이긴 하지만... 난 좀 그랬음..